본문 바로가기
건강

헬리코박터균 치료 약 전염

by _hwihwi_ 2024. 5. 27.
728x90
반응형

헬리코박터

 

남편이 얼마 전 건강검진을 받았습니다. 수면내시경이라 제가 동행했는데요, 내시경 직후 정신없는 남편과 함께 진료실에 들어갔습니다. 자주 속이 불편한 터라 위염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했는데요 선생님이 위내시경 사진을 보여주시며 빨갛게 염증이 있는 듯한 부분이 있다며 헬리코박터 검사를 의뢰했다고 하시더라구요. 위암 가족력이 있어 헬리코박터 검사를 하는 것이고 만약 양성인 경우 치료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검사 결과가 헬리코박터 양성으로 나와 치료 중에 있습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는 1983년 호주의 의사 배리 마샬과 로빈 워렌이 처음 발견한, 위점막과 점액 사이에 기생하는 나선 모양의 세균입니다. 증식 속도는 느리지만 움직임이 빠른 특징이 있습니다.

위암을 비롯해 위염, 위궤양 등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입니다. 발견 초기만 해도 헬리코박터균이 위암의 모든 원인으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위암은 식습관, 환경요인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기 때문에 헬리코박터균 감염을 위암의 독립적인 원인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위암 발병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일 뿐인 것이지요.

90년대만 해도 감염률이 80%가 넘는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로 감염률이 높은 편이었지만 현재는 감염률이 많이 낮아진 상태입니다. 감염이 되어도 대부분 무증상이므로 감염되었다는 사실을 모른 채 전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염경로


헬리코박터균이 어떠한 경로를 통해 감염되는지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어린 시절에 가족이나 친구 등 이미 감염된 사람으로부터 감염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변으로 배출된 헬리코박터균이 사람들의 직접적인 접촉이나 물 또는 음식물 같은 다른 매개체를 통하여 다른 사람의 위에 감염을 일으키거나 아이에게 미리 씹은 음식을 먹이는 등의 행동을 통해 균이 전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데요, 전염 가능성이 있지만 높지는 않다고 합니다.

양성 확인 후 가족전염을 걱정했는데 선생님께서 모든 가족들이 다 검사할 필요는 없고 전염도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진단


헬리코박터균 감염증은 혈액 검사나 위내시경 하 조직 검사, 튜브를 통해 숨을 내쉬게 하여 공기를 모아 검사하는 요소호기 검사(UBT)를 통해 진단합니다. 호흡을 통해 간단하게 검사를 할 수 있는 요소호기 검사가 많이 사용되는데 이번에는 위내시경을 통해 발견했기 때문에 조직검사가 가능했습니다. 약을 다 복용 후 잘 치료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검사를 한번 더 해야 한다고 하는데요 그때는 호기검사를 받는다고 합니다.

 

 

치료


헬리코박터균을 제거하는 것이 목적인데요 헬리코박터균은 소화와 살균 작용을 하는 위산에도 죽지 않아 자연 치유가 어렵습니다. 위암, 위염, 위궤양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필요한 경우 적극 치료를 하게 됩니다.

현재 널리 이용되고 있는 치료법으로는 양성자펌프 억제제(PPI)인 오메프라졸(Omeprazole)과 항균제인 아목시실린(Amoxicillin), 클라리스로마이신(Clarithromycin)을  1-2주 동안 투약하는 것입니다. 헬리코박터균의 제거율은 80~90% 정도라고 합니다.

이번에 처방받은 약은 넥시움정, 아목시실린캡슐, 슈클래리정, 후라시닐정이고 아침저녁 2번 복용합니다.

 

 

치료 부작용과 단점


  • 강력한 항생제 사용으로 위장장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복통이나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제균치료를 경험하신 분들의 후기를 들어보면 울렁거림과 복통이 괴롭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남편도 울렁거림과 설사 증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 입맛이 쓰거나 불면증 등도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입이 쓴 경우 물을 많이 마셔서 완화하는 것이 도움이 되고 부작용이 너무 심하다면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항생제를 복용하다가 임의로 중단할 경우 내성으로 인해 다음 치료가 어려워지므로 반드시 처방받은 대로 복용해야 합니다.

  • 헬리코박터균 감염 관련 4대 질환에만 보험이 적용되어 검사비와 약값이 비싼 편입니다. 10일 분량 처방받은 약값이 5만 원 가까이 나왔습니다. 보험이 적용되는 경우는 소화성 궤양, 저등급 점막관련림프종(MALT type B cell lymphoma), 조기위암의 내시경적 절제, 특발성 혈소판 감소증 등이 있습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