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 퇴치제 살충제 기피제

제가 직접 구매하여 직접 사용해 본 후기입니다. 

 

겨울 내 잠잠하더니 거미가 다시 거미줄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저희 집은 15층인데요 고층인데도 불구하고 거실 창밖에 거미줄이 엄청 많이 생기더라구요. 

아침에 일어나서 거미줄을 열심히 걷어내면 그 다음날 다시 거미줄이 쳐져 있었습니다.

거미는 해충이 아니기도 하고 거미줄이 날벌레와 모기를 어느 정도 잡아줄 거란 기대도 있었기 때문에 거미를 박멸해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었어요. 거미만큼 방충망을 뚫고 들어오는 날벌레와 모기도 골치였거든요. 

그런데 며칠 전 거실창 앞에 널어놓았던 빨래를 개는데 새끼 거미들이 쏟아지더라구요😭

알고 보니 밤거미라 낮에는 숨어있어 보이지 않았고, 밤새 나와 거미줄을 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바글대는 새끼거미를 보니 그냥 두면 안 되겠다 싶어 거미 퇴치에 돌입합니다.

 

먼저 액체 훈증 방식의 모기약은 아무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밤새 꽂아두면 날벌레와 모기는 많이 잡아주었지만 거미는 여전히 거미줄을 치더라구요. 캠핑이나 야외활동에 많이 사용하는 해충 기피제를 뿌려보기도 했지만 역시나 아무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기피제나 퇴치제로를 안되겠다 싶어 살충제를 써보기로 합니다. 사실 살충제는 가능하면 쓰고 싶지 않았는데요, 어쨌든 생명을 죽이는 약제이니 사람에게도 이로울 것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거미의 덩치가 커지고 개체수가 늘어나니 독한 약을 쓰기로 합니다.

 

마음이 급해 로켓배송을 이용합니다.

약효과가 어떨지 모르기 때문에 용량이 크지 않고 너무 비싸지 않은 것을 찾아봅니다. 쇼핑몰 후기 특히 쿠팡 후기는 체험단이 많아 참고를 잘 하지는 않는 편이지만 후기가 괜찮은 것으로 골랐봤습니다. 

제가 구매한 살충제는 [파비]라는 약입니다. 다목적 살충제라고 되어있네요.

용량이 적은 것으로 골랐는데도 양이 꽤 많네요. 650ml입니다. 상당히 오래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파리, 모기, 바퀴벌레, 개미, 지네, 거미, 곡식벌레, 옴진드기, 빈대, 벼룩, 진드기 등 유입되는 벌레를 방어하고 이미 유입된 벌레도 박멸해 준다고 합니다. 해충의 번식까지 못하게 막는다고 하네요.

 

 

거미와 거미줄과 거미가 숨어있던 곳, 방충망까지 골고루 뿌려주었습니다. 뿌려준 다음날부터는 새로 친 거미줄이 없었습니다. 거기에다 날벌레의 유입도 아주 많이 줄었어요. 아침이면 창문 아래에 날벌레 시체들이 많았는데 수가 현저하게 줄었습니다. 현재 약을 뿌린 지 일주일정도 흘렀는데 거미는 안 보이고 날벌레도 덜 들어오는 상태입니다. 

여러 약들을 시도해 보려고 샀는데 처음부터 효과를 톡톡히 보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