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고타고 도마스 하이브리드자전거

아이 자전거를 도난당했습니다. 킥보드에 이어 자전거까지 사라졌네요.

자전거 도난 시 경찰에 신고하면 찾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도난 시간, 차대번호, 자전거 사진, 제조사, 부품 변경 사항 등 자전거에 대한 내용을 자세히 준비하면 좋습니다. 너무 괘씸해 신고를 할까 하다가 직접 가서 진술서도 써야 한다고 하고 아이에게 유쾌한 경험은 아닐 것 같아서 새로 하나 사주기로 합니다.

새로 사주기로 하고서도 한동안 동네를 돌아다니며 비슷한 자전거만 보이면 쫓아가서 확인을 하곤 했습니다. 전에는 몰랐는데 생각보다 길에 방치된 자전거들이 많이 눈에 띄더라구요. 아무래도 아무 자전거나 타고 아무 곳에나 던져놓고 가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아이 자전거도 저렇게 길 어딘가에 던져져 방치되어 있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다른 사람의 자전거를 함부로 타고 가는 것은 명백한 절도입니다. 범죄라는 사실을 꼭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는 한동안 '픽시'와 '드롭바'에 꽂혀있었습니다. 친구들도 많이 탄다고 하고 멋져보였나봅니다. 하지만 부모의 입장에서는 위험천만해 보이는 자전거를 사주고 싶지 않았습니다.

1. 고가이다.
2. 브레이크가 없다.
3. 기어가 없어 변속을 못한다. 오르막길이 힘들다.
4. 드롭바 형식이라 허리가 불편하고 위험하다.
5. 바퀴가 너무 얇아 불안정하다.

이런 단점들을 설명해가며 아이를 설득하기 시작했습니다. 무엇보다 안전하게 타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헬멧 등의 보호장구를 착용하면 가장 좋지만 사실 그렇게 잘 안되더라고요. 

다행히 아이가 수긍하여 다른 자전거를 골라보기로 합니다.

 

고르고타고 도마스 케이던스 H21 하이브리드

도마스 케이던스  H21  하이브리드

아이가 찍은 사진입니다. 
주문 당일 밤 11시 반쯤 배송되었습니다. 당일배송에 그것도 밤 배송이라 저는 무척 당황했는데요 아이는 자전거가 일찍 와서 신이 났습니다. 무료완조립, 무료배송으로 문 앞으로 완벽하게 세팅된 자전거가 도착했습니다. 안장 높낮이만 조절해 주면 됩니다. 

컬러는 블랙, 그레이, 옐로우, 네이비 네 가지인데요 그중 눈에 확 띄는 옐로우를 골랐습니다. 이전 자전거는 블랙이었는데 블랙색상 자전거가 워낙에 많다 보니 여러 대가 함께 있으면 내 자전거를 찾기가 힘들더라구요. 이번에는 멀리서도 한 번에 알아볼 수 있겠네요. 

사이즈표

현재 키가 160정도 되는데요 한창 클 나이라 520(M) 사이즈로 선택했습니다. 살짝 크기는 하지만 많이 불편하지는 않다고 하네요. 키가 158인 제가 타면 너무 큰 느낌이 들어 불편했습니다. 크기에 비해 가볍구요, 지난번 자전거보다 훨씬 적은 힘으로 훨씬 잘 나간다고 합니다. 디자인도 예쁘고 옐로우 색상이 기대보다 훨씬 더 예쁘네요. 

자전거벨과 킥스탠드가 없어 별도로 달아주어야 하구요  안장은 조금 딱딱한 느낌이라 커버를 씌워주는게 좋을 듯합니다. 그리고 바퀴가 생각보다 얇군요.. 하이브리드는 로드보다 바퀴가 두꺼운줄 알았는데 아닌가봅니다.

여러 가지 사은품을 골라 주문할 수 있어서 자전거벨과 물통거치대, 자물쇠 등등 알차게 선택해서 같이 달아주었습니다.  

 

가격도 디자인도 성능도 좋은 자전거인듯 합니다. 픽업수리 서비스가 있어 AS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고 없이 분실 없이 잘 탈 수 있길 바래봅니다.